농기원,진주 장생도라지등 11개 품목 추천


칠월칠석을 ‘견우직녀의 날’ 로 지정해 우리 농산품을 선물로 주고 받자는 데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벤처농업인들이 행사 취지에 적합한 상품을 만들어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25일 ‘견우직녀의 날’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선물로 진주 장생도라지를 비롯해 진주 상황버섯, 거제 (주)한려개발의 치자향수, 합천 전통한과 등 총 11개 품목을 최종 선정, 18일께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 승마장에서 홍보 전시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경남도농업기술원과 전남농협지역본부가 주관하고 한국벤처농업포럼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견우직녀의 날 홍보와 함께 전국 우수벤처농업에서 생산한 아이디어농산품에 대한 전시 및 판매가 이뤄진다.
견우직녀의 날 선물용 상품으로 선발된 농산품은 젊은 소비자층의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상품과 전통성을 겸비한 건강식품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추석을 겨냥한 선물용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벤처농산품이 선물용 상품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가 소득증대도 꾀할 수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도내 벤처농업 업체에서는 선물용 상품으로 150여 품목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따른 매출액도 연간 225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기원은 이와 관련, 8일 도내 벤처농업인 30여명을 초청,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간담회를 가지는 한편 추석선물 홍보전략을 논의했다.
한편 경남도농업기술원과 한국농업벤처포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가 최근 서울의 중 고등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소비자의 우리 농산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97%의 청소년이 발렌타이 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의 75%는 이같은 기념일에는 주로 쵸콜릿이나 사탕류를 선물로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농산물을 재료로 한 선물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51%가 값에 상관없이 마음에 들면 사겠다고 말했으며 우리 농산물을 재료로 한 선물로는 주로 꿀떡, 약과, 식혜 등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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