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국 곳곳의 고속도로 및 국도를 점거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 농민궐기대회에 참석했던 농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경부·호남고속도로 및 주요국도 등을 잇따라 점거해 추풍령 휴게소 등 양면 차로에 차량통행이 오후 늦게까지 중단돼 교통대란이 빚어져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9일에도 모 회사 노조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400여명이 승용차 100여대를 이용해 개별집결후, 금강휴게소(충북 옥천)까지 왕복(238km) 준법운행(50km/h)계획이었으나 경찰에 의해 해산되자 서울방향 칠곡~김천구간 차량들이 후방 7km까지 저속운행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의 사전 해산으로 다행히 교통대란은 없었다는 것이다.
농민단체에서는 지난 21일에 이어 내달 중순께 또다시 2차 궐기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교통대란의 재발이 우려된다.
농민들이나 각종 단체들의 심정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요즈음과 같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은 때 각종 생필품 및 수출물량 수송을 위한 대동맥인 고속도로 점거시위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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