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뭄 불구 작황 좋아


지난 겨울 냉해와 봄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도내 벼를 비롯한 복숭아.포도 등의 작물이 평년작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풍년농사를 예고하고 있다.
1일 밀양시는 최근 산간지역인 상동면 도곡리 3곳, 중산간지역 단장면 감물리 3곳, 평야지역인 상남면 평촌리 3곳 등 총 9곳에서 지역별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평년보다 벼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올해 벼 평균키는 62.2cm, 포기당 줄기수는 23.5개로 지난해 62cm.24개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작황이 좋아 풍년농사를 예감케 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
올해 이처럼 벼 작황이 좋은 것은 장마가 길지 않은데다 7월 한달 동안 일조량이 많았고 기온도 평년 보다 1~2도 가량 높아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2000여평 벼농사를 짓고 있다는 농민 조모(70.함안군 가야읍)씨는 “태풍 등의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대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겨울냉해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전국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복숭아와 포도도 도내에서는 풍년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6월부터 7월중순까지 도내 포도와 복숭아 주요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생산예상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약 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기원은 한창 출하중인 조생종 복숭아는 수확적기를 잘 선택해 상품성을 높이도록 하고 수확을 앞둔 중.만생종은 세균성 구멍병 등의 방제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도는 고온이 계속되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 등 수분변화가 생기면 알터짐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배수관리로 토양의 수분변화를 줄여주고 비닐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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