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내에 교통여경이 처음 등장했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도시, 미소가 가득한 양산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히는 제정림(26) 순경은 양산경찰서 설립 56년만에 첫 여성 교통경찰관으로 발령받은 경찰관.
여경 133기로 경찰에 입문한 제 순경은 지난해 12월 5일 양산경찰서에 배속을 받아 경비교통과 교통지도계 민원실에서 7개월 동안 근무하다 지난 27일자로 교통외근요원으로 발령 받았다.
인제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경찰제복이 예뻐서 경찰관에 지원하게 됐다는 제 순경은 소원대로 짙푸른색의 제복에 경찰모를 눌러쓰고 도로에 당당하게 서서 교통업무를 소화해내고 있다.
160cm의 아담한 체구지만 유도 1단으로 웬만한 남자는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무도실력도 갖고 있다.
전경 2명과 한팀을 이뤄 24시간 동안 중부동 양산시외터미널 일대 시가지 도로와 통도사.내원사 일대 관광지 교통순찰업무를 맡게된 제 순경은 “여성경찰관으로 도로 한가운데 서있다는 사실이 다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여성 특유의 미소로 대응해 친절한 경찰상을 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