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감용 활어를 양식하는 남해안 어류양식업계가 내수출하 감소와 가격하락.사료값 인상 등 삼중고로 울상을 짓고 있다.
31일 통영해수어류양식 수협에 따르면 6월 말까지 하루 최고 60여t에 달하던 횟감용 활어 출하물량이 7월들어 20t으로 급격히 줄었다는 것.
이같은 출하량 감소현상은 여름철을 맞아 어류질병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휴가철을 맞아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도 우럭과 농어의 경우 ㎏당 평균 9000원에 위판되던 것이 8000원선으로 , 돔류는 1만원에서 8900원선으로 내렸다.
그러나 생사료인 중국산 까나리 가격은 국내 전갱이류 어획감소 등으로 t당 평균 45만원하던 것이 지금은 15만원이나 비싼 60여만원에 거래돼 업계의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해수어류수협 관계자는 “지난 5월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발령과 함께 위축됐던 소비부진이 다소 회복된 듯 했으나 본격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여름철 어류 발병기와 적조내습을 앞두고 미처 출하하지 못한 어류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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