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가례면 개승리에 있는 사단법인 경남사회진흥연수원(원장 이방수)이 개승리 서암저수지를 초중고생들의 수상훈련 장소로 사용, 말썽을 빚고 있다.
(사)경남사회진흥연수원은 지난 7월4일부터 농업기반공사 의령지부와 임차 계약을 맺어 서암저수지를 임시 사용하고 있다.
서암저수지는 지난 59년에 축조된 것으로 관개면적이 285.1ha나 되는 대규모 저수지로 이 일대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경남사회진흥연수원은 서암저수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심이 깊어 수영금지 표시가 곳곳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어린이들의 수상훈련장소로 쓰고 있어 익사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연수원은 당초 농업기반공사 의령지부와 임차 계약을 체결할 때 연수를 받는 기업체 직원들에 한해 저수지를 수상훈련장으로 사용키로 했으나 이를 무시한 채 초.중.고등학생을 가리지 않고 수상훈련장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방수 연수원장은 “학부모들이 방학기간 자녀들이 모험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 저수지를 어린이 수상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 의령지부 관계자는 “농어촌정비법 시행령 제23조의 농업기반시설 및 용수의 목적외 사용에 의거, 공공목적으로 해석해 사단법인인 경남사회진흥원에 일시사용을 허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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