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의회 손태화 의원





마산시의회 의사당 외벽 화강암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7일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에서 외벽에 대한 재시공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홍원 총무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외벽이 중국산으로 확인된 만큼 시는 외벽공사비 2억8900만원 중 2억500만원을 감액조치하고 시공업체에 대해서 행정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태화 의원(양덕1동)은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 건물을 놓고 사기행각을 벌인 것에 대해 감액 조치만으로 끝나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의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당초 계획대로 외벽을 국내산으로 재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삼동 의원(회성동)은 “시공업체에 대한 제재 뿐만 아니라 의사당 준공과 관련된 공무원과 감리자에 대한 책임 추궁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만일 이같은 일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는다면, 의회에서 특위를 구성해서라도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 총무국장은 “이 일은 의회와 긴밀히 협의해서 매듭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당에 시공된 화강암의 압축강도 등 품질은 KS 판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산 포천석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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