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4년제 대졸 취업자들이 정규직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평균 11.2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지난 1월 2일부터 10일까지 지난해 일자리를 구하는데 성공한 4년제 대졸 취업자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준비 현황'조사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4년제 대학졸업자들이 정규직 일자리를 갖기까지 구직활동을 한 기간은 평균 11.2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동일 조사(2006년 취업에 성공한 4년제 대졸 취업자 1,050명 대상)에서 집계된 4년제 대졸자의 첫 직장 구직활동 기간인 10.7개월에 비해 0.5개월(15일)정도 늘어난 수치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신입인력들의 구직기간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직 기간별로는 10∼15개월 미만이 46.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5~20개월 미만(20.4%), 6~10개월 미만(14.4%), 3~6개월 미만(12.3%), 20개월 이상(4.6%), 3개월 미만(2.0%)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첫 직장에 입사한 경로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공개채용을 통해서'가 39.6%로 가장 많았다.

특히 취업 성공자 5명 중 1명은 친인척이나 지인의 소개 등으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나 '인맥'이 취업 성공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첫 직장을 잡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1순위로 '성공적으로 면접에 임했기 때문(23.0%)'을 꼽았다.

/경향신문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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