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58-51 제압

삼성생명이 금호생명의 장대숲을 헤치고 3연승을 달렸다.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는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구리 금호생명레드윙스와의 홈원정경기에서 박정은(26·180cm)의 3점슛과 이종애(33·187cm)가 나란히 17득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58-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3연승을 달리며 17승6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위 금호생명은 11승11패로 5할승률로 내려앉았다.

특히 금호생명의 WKBL 리바운드 1위 신정자(28·185cm) 장신센터 강지숙(29·198cm)의 더블포스트는 상대적으로 단신인 삼성생명의 골밑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금호생명은 경기시작과 함께 신정자와 강지숙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며 1쿼터 5분까지 11-6으로 앞서갔다.

삼성생명은 간판슈터 변연하의 슛이 초반부터 난조를 보이며 1쿼터 종료 2분22초까지 8-16로 뒤졌다. 반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협력수비로 금호생명의 공격을 무디게 만든 중거리포로 추격에 나서 18-14까지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압박수비에 주춤했던 금호생명은 강지숙과 더블포스트를 이루던 신정자를 뺀 후 속공으로 전환, 2쿼터 2분48초를 남기고 23-18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재차 추격에 나서 전반을 24-25, 1점차로 추격한 채 끝냈다.

3쿼터 1분께 금호생명 코칭스태프가 심판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후 분위기는 삼성생명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생명은 곧이어 박정은이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하며 29-2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까지 무득점에 허덕였던 변연하가 4쿼터 23초만에 첫 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추슬렀다. 이후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슛과 허윤정의 2점포로 앞서갔고, 변연하의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를 이종애가 골밑슛으로 마감해 48-4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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