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대븐포트와 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호주 오픈테니스대회 32강에 안착했다.



2연패를 노리는 2번 시드 대븐포트는 1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그레타 안(독일)을 2-1(6-2 4-6 6-2)로 물리치고 3회전에 올랐다.



대븐포트는 예선 통과자인 세계랭킹 146위 안에게 2세트를 내주는 등 경기가 잘풀리지 않았으나 정상급 선수다운 서비스가 빛을 발해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셀레스는 특유의 강력한 그라운드스트로크를 앞세워 무명의 미로슬라바 바브리네크(스위스)를 1시간만에 2-0(6-2 6-3)으로 따돌렸다.



남자 단식 2회전에서는 US오픈 챔피언인 2번시드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시속 213㎞가 넘는 ‘광속 서브'로 서비스에이스를 22개나 폭발시키며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을 3-1(4-6 6-3 6-4 7-6<7-5>)로 격침시켰다.



사핀은 첫 세트를 내줘 흔들렸지만 2세트부터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로 맹폭을가해 이변을 노리던 파벨의 꿈을 무산시켰다.



또 8번시드인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은 이형택을 꺾고 올라온 세계랭킹 24위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를 3-0으로 제쳤고 9번시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는 앤드류 일리에(호주)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여자부 14번시드 상드린 테스튀드(프랑스)와 12번시드 제니퍼 카프리아티(미국)도 각각 중국과 네덜란드 선수를 가볍게 따돌리고 32강에 합류했다.



한편 현재까지 시드배정 선수들은 여자부의 11번시드 챈다 루빈(미국)을 제외하고 모두 순항중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