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협약, 내년 1월부터 연간 30만원에 인터넷 수강

사천지역 고교 학생들이 서울 종로학원의 강의를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사천시는 24일 오후 시청 6층 상황실에서 서울 종로학원(학원장 김이종)과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관내 인문계 고교 3학년 중 수강 희망자 143명이 종로학원에서 확보한 각종 대입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이 학원에서 사용하는 교재로 최고 강사진의 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

평소 인터넷으로 종로학원 강의를 직접 듣고자 하는 학생은 연간 240만 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이번 협약으로 사천지역 학생은 연간 30만 원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특히 사천지역 수험생들에게 가장 취약한 논술고사를 대비해 종로학원 강사들이 사천을 찾아 직접 지도하고 전국 모의고사와 월례 고사, 핵심체크 등 정기적인 평가도 받게 된다.

또 e-class 안내 설명회(인터넷 동영상 수능강좌), 심층면접자료 제공, 대학별 논술강의, 입시설명회 등 종로학원의 모든 교육 내용이 제공된다.

협약은 사천시가 수도권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국제화 시대에 맞춰 지역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 학습의욕을 꾀하고 지역 내 인재를 육성하고자 서울 종로학원에 상호교류를 제의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협약은 다른 지역으로 지역 인재의 유출을 방지해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시 교육발전을 고급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천지역 모든 학생들이 서울 종로학원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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