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공기 책으로 펴내

   
 
 
"나는 부동산 투자를 가장 신뢰한다. 현재까지 27년 동안 나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 가장 재미있고 가장 사랑하는 투자처다. 나의 노후계획은 앞으로 5년 후면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가수 방미(본명 박미애·45)가 부동산 투자 성공기 <종자돈 7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중앙북스)를 냈다. 부자를 결정하는 8가지 규칙,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투자 10계명, 액수에 따라 다른 본격 부동산 투자 등 방미의 부동산 성공 노하우를 담았다.

지난 7월 방미는 KBS 2TV <경제비타민>에 출연, 부동산 투자로 200억 자산을 모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 송곡여고 2학년 때 MBC 코미디언 공채 2기로 합격해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방미는 1980년 가수로 전향해 번안곡 '날 보러 와요'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3년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발표하고 연예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간 그녀는 200억 재력가가 됐다. 연예인이 아닌 '부자되기 교육'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방미의 성공담을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종자돈을 금방 모을 수 있었고 인적 네트워크가 있으니 1급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는 짐작들이다.

그러나 방미가 돈을 번 과정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힘든 어린 시절을 거친 덕에 근검절약이 몸에 밴 방미의 부동산 투자는 땅에서부터 시작한다. 첫 종자돈 700만 원으로 대전 유성온천 근처에 땅 6610㎡를 샀다. 그러나 장기간 자금이 묶이면서 빚어진 기회비용과 토지 투자의 어려움 때문에 실패했다. 이후 실수요와 투자를 한꺼번에 이루기에는 아파트 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 20년 동안 서른 번이나 이사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연예 활동을 접고 뉴욕으로 떠난 뒤에도 부동산 투자는 계속됐다.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건설한 트럼프 플레이스를 분양받아 1년 뒤 배가 넘는 수익을 남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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