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부 바빌론주 힐라 부근에서 열차와 차량이 충돌,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족을 태우고 이동하던 대형차가 23일 힐라 근교의 건널목에서 달려오던 기차와 부딪혀 이 같은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이 건널목을 넘던 중 고장으로 멈춰섰다가 바스라에서 바그다드로 향하던 열차와 충돌했다고 설명했다.

차량을 몰던 운전기사는 사고가 나자 현장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와 바스라를 연결하는 열차는 이라크 전쟁 후 테러와 화물 약탈이 잇따르면서 2005년 말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라크 치안 상황이 호전되면서 2개월 전부터 화물운송을 재개했고 지난 16일부턴 여객열차도 운행을 개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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