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물리Ⅱ 11번문제 파동과 관련, 추가로 정답이 인정된 학생들이 상향된 성적으로 합겹선에 들 경우 이미 합격자가 발표된 수시모집에서도 합격될 수 있게 됐다.

또 관련 수험생들은 정시모집도 28일까지 늦춰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은 "최종적으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 차관은 "오늘 일부 대학과 긴급하게 실무적인 협의를 거쳤다"며 "그들이 모든 대학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대학이 적극 협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서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은?

△평가원이 복수정답을 인정해야한다는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과 대학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번복하면 입시일정의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 사이에서 고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교육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 물리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추가로 합격하면, 정시모집 정원이나 내년의 정원은 영향을 받지 않나?

△이 문제는 이로 인해 정원을 줄이지 않고, 정원외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새로 산출된 성적표는 어떻게 배부할 예정인가?

△어떤 방법으로 배부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홈페이지에는 인적사항이 공개되기 때문에 게재하지 않을 방침이다. 성적표 인쇄를 하고 본인에게 전달을 해야하는데 모레(26일) 오전까지는 관련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게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내일 중이라도 등급조정이 되는지 않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평가원 직원들이 밤샘 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고 있다.

- 정시모집 마감을 28일까지로 한 것은 이 문제에 관련된 수험생에 국한되는 것인가? 모든 수험생에게 정시모집 지원을 연기할수는 없나?

△지금은 상당히 돌발적인 상황이다. 응급조치라고 할 수 있다. 대다수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전형은 당초 일정대로 추진돼야 한다. 그것까지 조정을 하면 상당히 혼란이 있을 수 있어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원칙을 정했다.

- 관련 학생들의 정시모집 마감을 굳이 28일로 연기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27일부터 가군의 입학전형이 시작된다. 실무적으로 가군에 속해 있는 대학과 협의해보니까 27일과 28일에는 실제 전형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때 원서를 접수하면 그 이후 전형을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 다만, 그 이상의 시간을 주는 것은 무리다.

- 자신이 받은 점수를 가지고 이미 다른 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어떻게 되나?

△등급이 올라가는 학생은 접수를 취소하고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일선 대학과 의견 조율이 있었나

△일부대학과 긴급하게 실무적인 협의를 했다. 그들 대학이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적극 협조할 것으로 생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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