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생활공동체가 지역소재 기업 직원들에 의해 마련된다.

대우조선 자원봉사단(단장 백길태)은 24일 오후 거제시 신현읍 고현교회에서 개인후원금과 폐지판매수릭금 등으로 모은 3000만원과 서문엔지니어링 심호용사장의 개인 후원금 500만원 등을 장애인생활공동체 '실로암' 건립기금으로 전달했다.

대우조선 자원봉사단은 거제장애인전도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2월 초 거제시 연초면에 대지 195평 건평 70평 규모의 장애인 생활공동체 '실로암'을 건립키로 하고 건립기금 확보에 나서 기독신우회, 대우조선 사내외 협력회사, 개인 독지가 등의 후원을 바탕으로 활발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8년 설립된 장애인생활공동체 '실로암'은 그동안 고현교회의 빈 공간을 빌려 20여명의 후천성 장애인들과 주1회 모임을 갖고 컴퓨터학습, 상담, 차량봉사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

특히 사고나 질병 등 후천성 신체장애로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장애인들의 정기적 만남을 주선, 정신적 외로움을 달래는 한편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나 최근 이 공간을 비워줄 형편에 놓이자 새로운 공동체 공간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

대우조선자원봉사단은 그동안 독거노인을 위한 ‘거제사랑의 집’, 정신지체장애자를 위한 ‘작은예수회 천사의 집’등을 건립 기증하는 등 지역내 장애인을 돕는데 앞장 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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