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결과 4.15% 획득…향후 5년간 정책 연대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1∼7일 벌인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계 단체가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은 선거 사상 극히 이례적이다.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 후보가 9만8296표(41.5%)를 획득해 1위를 차지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7만3311표(31.0%),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6만5072표(27.5%)를 얻어 각각 2위와 3위를 나타냈다.

이번 투표는 명부가 확보된 조합원 50만5717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3만6679명이 참가했다. 50만명이 넘는 모집단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벌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은 10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조합원 총투표 결과를 보고하고 확정된 지지후보와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한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향후 5년 간 정책적으로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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