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지은희·정일미·김주미 등 신 - 구 상위랭킹 선수 제주서 격돌

신지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진정한 지존을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23일부터 제주 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3라운드로 펼쳐지는 ADT캡스 챔피언십이 바로 격전의 장소다.

ADT캡스 챔피언십은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로 역대 상금왕과 올시즌 상금순위 60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총 65명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올해 8승에 빛나는 상금랭킹 1위 신지애(19·하이마트), 시즌 2승에 준우승만 8번 기록한 올시즌 상금랭킹 2위 지은희(21·캘러웨이), 1999년, 2000년 상금왕 정일미(35·기가골프), 2003년 상금왕 김주미(23·하이마트) 등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단연 신지애다. 신지애는 2007년 한 시즌 최다승(8승)에 통산상금 순위도 정일미를 뛰어넘어 9억 8859만 원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과 함께 데뷔 2년 만에 통산 상금 10억 원 돌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인터불고 마스터스에서 8승째를 거둔 이후 2개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시즌 막판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은희는 올시즌 2승에 준우승만 8번 기록한 불운의 선수.

올해 3억 원이 넘는 상금을 받았지만 마지막 대회에서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투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5년 KLPGA에 입회한 '맏언니' 정일미의 선전도 기대된다. 정일미는 올시즌 국내 대회 출전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스카이힐의 까다로운 코스, 제주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고려하면 노련한 정일미도 얼마든지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올시즌 3승에 상금 랭킹 3위에 오른 안선주(20·하이마트)를 비롯해, 지난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홍진주(24·SK에너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윤지원(24·엘로드)도 마지막 대회에서 선전을 기대케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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