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Y 알렉스 로드리게스, 올 시즌 홈런 54개 156타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통산 3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1위표 26장(총 28장)을 받아 총 382점을 획득, 1위표 2장을 얻어 총 258점을 기록한 매글리오 오도네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블라드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총 203점),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총 177점)가 뒤를 이었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3번 이상 MVP를 수상한 9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요기 베라, 미키 맨틀, 조 디마지오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양키스 소속 선수로는 20번째로 MVP를 받았다.

지난 2003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첫 MVP를 수상했던 로드리게스는 2005년 양키스에서 MVP를 따낸 뒤 2년만에 다시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다.

150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0.314의 타율과 54개의 홈런, 156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를 가을잔치로 이끌었지만 정작 포스트시즌에서는 0.267(15타수 4안타)로 부진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러나 양키스는 총액 2억 7500만 달러(약2527억)라는 역대 최고액으로 로드리게스를 붙잡았고 로드리게스 역시 양키스를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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