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5차대회 앞두고 스핀·스텝 집중연습

15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ISU그랑프리 우승자 김연아의 훈련공개에서 김연아가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이번 시즌에는 점프에서 자신감을 되찾겠다."

김연아(17·군포수리고)가 그랑프리 5차대회를 앞두고 '점프업'을 선언했다.

김연아는 15일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팬들 앞에서 공개연습을 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스핀과 스텝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 팬들은 시종일관 눈을 떼지 못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김연아는 연습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점프를 못하는 것은 아닌데, 경기 때 실수를 많이 해 자신감이 부족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점프에서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몸상태에 대해서는 "지난번 그랑프리가 열린 중국이 가까운 나라여서 현재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라며 "허리부상도 다 완쾌됐다"고 말해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을 과시했다.

"관중들이 많이 와서 연습하는 것을 지켜봐 당황스럽지만 경기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은 김연아는 오는 22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5차 그랑프리를 앞두고 스텝과 스핀 등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0시에야 자는 등, 훈련으로 꽉 짜인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김연아는 체력보완을 위해 최근 러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그랑프리 중국대회때 한 번 실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 당황했었다"며 "파울을 한 것도 아니었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피겨 룰이 엄격해진 것에 대해 친한 선수들끼리 대화를 나누느냐는 질문에는 "선수들이 말은 안 하지만 서로 다 안다"며 "룰이 엄격해지면 스텝 같은 경우에 더 신경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들어 체력이 강해져 자신감이 있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해 달라"고 환하게 웃었다.

김연아는 오는 19일 러시아로 출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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