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아버지에게 송환 앞둔 심경 전혀 비비케이(BBK)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김경준씨가 "한국에 가서 이명박 후보 쪽과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문화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김씨 아버지와 인터뷰를 통해, 국내 송환을 앞둔 김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연방 구치소에서 가족들을 만나 이런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씨는 면회 자리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며 '폭로'를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아직 죽지는 않았으니까, 가서 싸우겠다니까, 쓰러질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또 "(한국에) 뭐하러 가겠느냐. 그거(폭로) 하러 가는 것이다. 확실한 것을, 모든 것을 다하기 위해서 하겠지"라고 말했다.

한겨레/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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