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하는 게 좋나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성교육은 단지 남녀의 신체적 차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성역할과 인간존엄이라는 기본적 가치관을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 따라서 호기심을 보이는 4~5세의 유아기부터 꾸준히, 지속적으로. 일회성에 그쳐선 안된다.
▲뭘, 어떻게 가르치나
생활하면서 질문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듣기 쉽게, 그러나 회피하지말고 분명하게. 예를들어 유아가 ‘아이는 어떻게 생겨.’라고 묻는다면 정자와 난자가 만나 자궁에 착상해서 자란다는 설명을 듣기위해서가 아니라 ‘다리밑에서 주워오는 건가’ ‘밥많이 먹고 배불러야 낳는건가’등의 궁금증때문이다. 때문에 ‘아이는 어디서 나와요.’같은 질문에 ‘별걸 다 묻네’와 같은 비난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또 고추.찌찌 같이 표현하지 말고 ‘음경’‘질’ ‘난소’등 정확한 용어로 설명해야 한다.
▲애들에게도 성적욕구 있다.
있다. 1살쯤엔 자아에 눈뜨고 자신의 신체에 관심을 보인다. 기저귀를 갈아주거나할 때 자신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것과 같은 ‘유아적 자위행위’ 를 한다. 4~5세가 되면 성기를 만지면 기분이 좋다는 것도 안다. 어떤 물체에 성기를 문지르는 것도 그런 행위다. 무조건 하지말라는 식의 윽박지름으로 아이를 대하면 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쉬우므로 관심을 다른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또 손을 청결히 유지하도록하고 성기의 중요성을 충분히 강조해 스스로 그만두도록 해야 한다.
▲혹시 성폭행을 당했다면
초동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를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무슨일이 있었는지를 쉬운 말로 침착하게 묻는다. 이 때 아이를 다그치거나 책망하거나 야단치지 말아야 하고, 기분나쁜 일이지만 네가 잘못한 일이 아니므로 크게 걱정말라고 안심시켜주면서 아이를 웃으며 안아주거나 보듬어주도록한다. 그 다음 단계에서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외상여부를 확인, 치료하고 진단서를 떼놓는다. 입었던 옷은 세탁하지 말고 종이봉투에 보관하며 가능한한 고소여부를 빨리 결정한다.또 아이 앞에서 지나친 걱정이나 가해자에 대한 욕설을 노출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불안과 두려움을 나타내면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도록한다.
▲성폭행 예방을 위해선
△불쾌한 느낌이 드는 접촉에 대해 단호하게 “싫어요, 안돼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 주지시킨다 △특히 여자아이는 어른말에 순종적이기보다 자신의 의사표현을 부끄러워하지않고 곧장 이야기하라 일러준다 △낯선 사람의 차는 절대로 타지말라 일러준다 △공중화장실엔 서너명의 친구와 가라한다 △해가 진 후 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지 않는다.
▲성교육용 비디오는
대한가족계획협회에서 제작한 것으로 △소중한 우리몸 이야기(유아대상)△첫만남(초등학생 대상)△그래 그건 그래(청소년 대상)△탄생으로의 긴 여행(청소년 대상) △섹스, 젊은이들을 위한 가이드(대학생대상)△콘돔을 쓰는 것이 좋을거야(고교생.대학생 대상) 등이 있다. 일반인 개인에 대한 대여는 않으나 학교 등 단체별로는 가능하다. 이외 여성개발원 등에서 나온 자료도 있다. 문의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055-261-6219), 경남여성회 부설 성가족상담소(055-244-8400)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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