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당국자 빠르면 2~3월께 시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15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기 시작, 서울 답방도 빠르면 2-3월께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과 관련,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템포가 빠른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빨라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당국이 생각했던 김 위원장의 답방 예상시기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대해 "봄에서 상반기였다"고 말해 빠르면 2월말이나 3월께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열차편으로 극비리에 중국 방문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정부 소식통들과 또 다른 2명의 북한 소식통들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미 중국 방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경비가 삼엄한 가운데 15일 열차로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을 통과했다고 북한에서 출장나온 관리가 단둥에서 말했다고 현지에서 알려왔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일이 15일부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하는 20일까지 상하이 등 중국 방문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 주재 북한 관리들은 지난해 5월 김정일의 중국 방문 당시처럼 방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단호하게 부인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크게 주목된다.



베이징의 북한 관리들은 사실과 완전히 다를 경우 단호히 부인하거나 반박하는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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