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국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과 일본이 오는 11월 하순 서귀포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맞붙었던 한국과 일본은 2002년 월드컵 본선조추첨을 3일 앞둔 11월 28일께 서귀포에서 다시 대결하게 됐다고 16일 일본 산케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이같은 사실이 15일 열린 일본축구협회 상무이사회에서 밝혀졌다면서 “현재 11월 하순 개최하는 내용으로 스케줄을 조정중”이라는 모리 일본축구협회 전무이사의 말을 인용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라이벌전에서 1-1로 비겼던 양국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격돌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 신문은 또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본선 조추첨 전날인 11월 30일 부산에서 「한-일올스타 Vs 세계올스타 축구대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요코하마에서 한국과 일본은 사상 처음으로 연합팀을 구성, 세계올스타팀과 대등한 플레이를 펼쳐 좋은 반응을 받았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 보도와 관련 “우리측에서는 한일전을 11월 27일에 갖자고 제안했는데 일본에서 28일을 고집해 아직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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