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마스코트의 이름을 지어 주세요.'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개막 500일전인 16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FIFA의 마케팅대행사 ISL은 신라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공식 마스코트의 이름짓기에 나섰다.



사상 초유로 공동개최되는 대회인만큼 FIFA는 마스코트 역시 이전과는 다르게 한다는 구상으로 반투명체의 몸을 지닌 3개의 가상캐릭터, 이른바 스페릭스를 발표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이름을 확정하지 못했던 FIFA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 국가에서도 가장 쉽게 부를 수 있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 후보를 이날 발표, 팬들로부터 가장 반응이 좋은 이름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코치와 선수 2명으로 구성된 3개의 마스코트는 각각의 이름을 갖게 된다.



우선 가운데 노란색채를 뛴 채 공을 들고 있는 스페릭스는 코치로 Amo(아모)·Poz(포즈)·Ato(아토) 등 세 개의 이름이 후보로 올라 있다.



또 코치의 오른쪽에 있는 파란색채를 뛰는 스페릭스는 선수로 Char(차아)·Nik(니크)·Rem(렘)이 후보에 오른 이름이며 왼쪽에 보래색을 발하는 선수는 Kaz(케즈)·Rom(롬)·Dap(다프) 중에서 하나의 이름을 갖게 된다.



2월 1일부터 한 달동안 실시되는 이름짓기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한국과 일본의 맥도날드 전 매장에서 응모하면 된다.



또 한국·일본외 지역의 사람들도 FIFA월드컵 홈페이지(www.FIFAworldcup.com)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FIFA는 이름짓기 응모결과를 월드컵 개막 400일전인 4월26일 공식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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