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비 10만원 김수정.이현세씨 등 직접 만화지도


고성 앞바다를 거니는 아기 공룡 둘리. 옆에는 도우너.희동이.또치.마이콜이 물 속에서 놀고 있다.
아이들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 길동이는 이번에도 뒷북만 치다가 당하고 말았는지 찢어진 눈을 힐끔거리고 있다.
상족암을 비롯해 옛날 호숫가를 거닐던 공룡 발자국으로 유명한 고성에서 내달 초 ‘둘리와 함께하는 고룡이 만화캠프’가 열린다.
경상도에 사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이 캠프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두 차례로 나눠 열린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우리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의식이 뚜렷한 인기 있는 만화가 5명이 손수 지도하는 만화교실을 일정 동안 4차례 갖는다는 점.
<아기공룡 둘리>의 김수정, <공포의 외인구단>과 <천국의 신화>의 이현세, <안녕 미스터 블랙>의 황미나씨 등을 비롯해 김동화.한승원씨 등 자기만의 캐릭터는 아직 갖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고전작품을 만화로 그려온 의식 있는 만화가들이 아이들을 맡아 지도한다.
또 만화의 미덕.장점과 문화산업의 현실 등에 대해 아이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만화가들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으며 공룡대탐험.공룡특별강연도 함께 준비돼 있다.
고성공룡나라 대축제의 하나로 열리는 만화캠프는 300명씩 모두 600명을 선착순으로 받아 고성군 하이면 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며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이다. 전화 (02)441-2078~9 또는 둘리나라(http://doolynara.co.kr)나 공룡나라대축제(http://gonglyong.com).한국만화가협회(http://www.cartoon.or.kr)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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