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를 돌파하면서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외환시장에서는 대만달러가 지지선이던 미국 1달러에 33대만달러를 넘어선 것을 계기로 국내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주가가 오전부터 약세를 보인 점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1원이나 오른 달러당 1200.80원을 기록, 지난해 10월26일 1204.1원 이후 1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만의 33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대만 정부의 지지의사가 약화됐다는 분석을 불러와 환율 급등세가 다시 나타났다”면서 “국내 증시 침체도 외국인들의 시장 이탈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는 환율 급등에 영향을 받아 금리가 소폭 올랐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전중에 내림세였으나 환율 급등세가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이자 오름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7.19%로 마감했다.

3년만기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연 8.37%였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역시 전날과 같은 연 6.94%와 연 7.26%를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30분 현재 연 5.30%를 기록, 전날 확정치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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