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 라이코펜의 힘

토마토는 만병통치약이라 할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과 관련한 성인질환 예방에 뛰어나다 .

토마토는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과당과 포도당 뿐만 아니라 비타민C와 B1, B2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한 소금기를 느끼게 하는 맛이 있어 음식 조리시에 이용, 소금의 섭취량을 줄여 혈압 상승을 예방하는 데 이용된다.

이런 토마토는 고기나 생선 등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위 속에서의 소화를 도우며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여름에 먹는 각종 음식에도 곁들여지는데,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구연산, 사과산 등 위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 때문에 아침에 토마토 주스를 한 잔씩 마시면 변비도 오래지 않아 고칠 수 있다. 토마토에 붉은 색이 나게 하는 라이코펜은 췌장을 튼튼히 해주고, 루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강화해 혈압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효소나 비타민은 토마토가 붉게 익어야 생기기 때문에, 잘 익은 것을 따 금방 먹어야 한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유럽 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토마토에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20~40mg 들어 있어 두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취할 수 있다.

여름 별미 중의 별미 토마토냉국.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어 좋다. 오늘 저녁 시원하게 토마토냉국 어떠세요?

◇재료 (4인분 기준) = 토마토 2개, 오이 2분의 1개, 홍고추 1개, 마늘 3쪽, 통깨 2분의 1큰술, 끓여서 식힌 물 7컵 반, 식초·설탕·국간장·소금 조금

   
 
 
◇만드는 법
= 토마토는 살짝 데친 후 껍질을 벗겨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오이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어서 껍질을 대충 벗기고 씻어 얇게 채썰고, 홍고추는 송송 썬다. 준비한 생수를 냉장고에서 꺼내 오이를 넣고 다진 마늘, 소금 반스푼, 국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준다. 먹기 직전에 토마토를 넣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냉국이 싱거워지니까 먹기 전에 소금간을 한 후 바로 먹는 게 좋다.

◇포인트 = 기호에 따라 토마토냉국에 설탕과 식초는 넣지 않아도 된다. 오이냉국은 얼음이 들어가는 것을 감안해 간을 다소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

/허정주(LG아워홈 조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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