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대산면 21개 사회·봉사단체와 주민들이 신대마을 퇴비공장에 모여 공장이전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함안군 대산면 21개 사회·봉사단체를 비롯한 주민 500여 명은 하기리 신대마을에 가동중인 알기바이오(대표 김영찬) 퇴비공장에 모여 이전을 촉구하며 추방 결의대회를 열었다. <7월4일자 6면 보도>

가칭 '대산면 악취공해공장 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현수·군의원) 등 사회봉사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은 12일 오후 2시 추방 결의대회를 통해 면민의 고통을 외면한 공장 대표와 군을 비판했다.

이들은 또 악취 때문에 주변 땅값이 하락되고 생계에 지장을 주는 등 추락된 청정 대산수박의 이미지를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전 대책위는 1300여 명의 면민에게 서명을 받고 20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과 공장가동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막기 위해 21개 봉사단체와 22개 마을주민들이 감시하는 등 퇴비공장 가동을 원천적으로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알기바이오 업체 측은 "최근 5억여 원을 들여 악취 저감시설을 마련했지만 일방적인 행정처리로 하루아침에 직원들과 가족들의 생계가 막혀버렸다"며 "공장을 이전할수 있도록 해당 기관이 대안만 마련해 준다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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