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MBC 3차례 촬영성공

지리산에서 야생 반달가슴곰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야생반달곰이 발견된 것은 지난 83년 설악산에서 총에 맞은 반달가슴곰이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

환경부는 지리산 일대에 설치된 진주 MBC의 무인카메라에 야생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3차례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진주 MBC의 촬영내용을 확인한 결과 반달가슴곰이 확실하다”면서 “그러나 촬영된 곰의 개체수 파악은 아직까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야생 반달가슴곰이 MBC 카메라에 포착된 시점은 이달 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반달가슴곰이 촬영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조사작업을 벌이는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민간단체 등과 공동으로 밀렵단속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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