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위치한 소국 엘살바도르





중미에 위치한 엘살바도르는 2만141㎢의 면적에 612만2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조그만 나라.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엘살바도르는 그 이후 정정불안을 거듭하던 중 지난 81년 5월 5개 반정부 좌파세력이 파라분도 마르티 민족해방전선(FMLN)을 결성하면서 장기 내전에 돌입했다.



7만5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끝에 91년 미국 뉴욕에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중재로 엘살바도 정부와 FMLN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돼 12년간 지속된 내전을 종식했다. 이어 FMLN은 정당체제를 구성, 대선과 총선 등 각종 선거에 공식적으로 참가하면서 산살바도르 시장을 배출하는 등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최근들어 좌파세력의 퇴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남미 경기의 침체로 엘살바도르 역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최근 미국 달러화를 공용화폐로 채택하자 일부 국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99년 실시된 대선에서 집권 ARENA연정의 플로레스 후보가 과반수 득표율로 당선돼 같은해 6월 임기 5년의 대통령에 취임했다.



혼혈(메스티소)과 스페인계 백인·원주민이 각각 전체 인구의 84%와 10%· 6%를 차지하는 엘살바도르는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해 ‘화산의 땅’으로 불릴 정도로 화산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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