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땅속 매설…집회중 부상자 보상"

함안군 월촌 정암마을 주민들이 고압선 이설을 요구하는 농성을 하며 한전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펼침막을 마을 앞에 내걸고 있다.
함안 월촌 정암마을 주민들이 마을 도로변에 고압선을 이설하는 데 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한전 함안지점이 주민들과 협상을 잘 마무리했다. <6월 14일자 7면 보도>

한전 함안지점은 "고압선 선로를 땅속으로 매설하고 작업을 방해하다 중상을 입은 주민 권씨에 대해 3000만원 상당을 보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 함안지점은 법수면 황사리 일대 산업용 전기 공급을 위해 의령군 구룡 변전소에서 2만2900㎸의 송전선로 약 8㎞의 도로구간에 걸쳐 고압선을 설치했다.

때문에 월촌 정암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을 지나는 고압선으로 전자파 피해와 여름철 낙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우려하며 선로 이설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고압선 이설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설치작업을 막던 주민 권모(49)씨가 고가차량 장비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쳐 중상을 입는 사고로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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