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지역 일부 주민들이 민물고기 생식 등으로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률이 높아 예방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함안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주민 810명을 대상으로 한 간디스토마 검사결과, 전체 16%인 13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감염으로 간디스토마 치료제를 복용한 128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도 9.4%인 12명이 여전히 감염자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함안군 보건소 김선옥 예방의약담당은 "지난 1999년부터 강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간디스토마 퇴치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민물고기 생식습관과 감염될 경우 치료제 한번 복용으로 낫는다는 잘못된 인식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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