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폐기물 종합처리장 선정에 기존 사도마을 보상촉구 농성

함안군 새 폐기물 종합처리장이 가야읍 필동마을로 선정되면서 현재 쓰레기 처리장인 군북면 사도마을 주민들이 요구사항 이행을 촉구하며 농성에 들어가 쓰레기 반입이 3일째 중단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함안 전역 시가지 도로를 비롯해 주택가 등지에는 쓰레기가 방치돼 악취는 물론, 미관과 함께 장마철 위생환경이 우려되고 있다.

1일 함안 사도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48가구에 대한 위로금과 마을기금 마련, 마을 앞산 휴식공원 조성 등 종합폐기물처리장 이전에 따른 보상을 요구했지만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군이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쓰레기 반입을 막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마을 앞산에 대해 주민체육시설을 포함한 공원조성과 공용버스 등의 교통편의를 약속했는데도 이같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사도마을 주민들의 요구사항 가운데 수용 가능한 부분은 적극 검토하고 이행하겠지만 앞산 공원조성 문제는 향후 산업단지 조성 계획과 맞물려 있어 중복 개발을 우려해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함안군 관계자는 "사도마을 주민들의 입장은 이해하겠지만 일부 요구사항이 당장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이행 가능한 부분은 적극 시행토록 하고 충분한 설득을 통해 쓰레기 수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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