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개설추진위 진주서 관련 세미나 개최거제·진주·산청 등 지자체서 대거 참석

최근 진주지역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대전~진주~거제간 철도 개설 필요성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세미나에 서부경남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관련기사 12일 7면>

대전~진주~거제간 철도개설 추진위원회(위원장 혜일스님, 연화사 주지) 주최로 13일 오후 4시 진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철도 개설 추진을 위한 세미나'에는 정영석 진주시장과 김한겸 거제시장, 이재근 산청군수, 함양 부군수 등 관련 지자체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상공회의소, 시민단체, 학계 등 150 여명이 참석해 철도 개설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금까지는 민간위주로 추진됐지만 자치단체장이 대거 참석하면서 행정에서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는데 이번 세미나는 큰 의미가 있다고 추진위측은 분석했다.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철도교통의 역할' 주제발표를 한 신민호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는 "혁신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지방분권화가 가속화되고 2031년에는 전국적으로 몇 개의 교통축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교통축은 수송에 애로를 겪게 될 것"이라면서 "주요 간선도로 선로용량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 박사는 "몇 년 전 남북 6개축인 중부내륙축(진주~충주~여주~수서)의 타당성 조사때 진주~대전 구간보다 높게 나타났었지만 그 때는 진주 혁신도시 유치, 거제 조선소경기 활황, 사천 항공산업기지이전 등은 빠져 있어 앞으로 시군이나 관계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다시 요구할 경우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혜일스님은 "현 여건상 철도 개설 추진이 쉽진 않겠지만 정치·행정·언론·학계서 끌어 준다면 늦지 않은 시기에 대전~진주~거제간 철도가 개통될 것"이라면서 지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정영석 진주시장도 "첫 단추가 아주 잘 끼워져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며 "남해안과 수도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물류수송이 용이해지는 등 국토균형발전적 의미가 커 지역발전이 기대되며 특히, 민간 차원으로 진주서 시작돼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3월 창립총회 뒤 철도 개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작성해 전달하고 지역에서 서명운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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