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진주교육대학교 총장후보자 추천선거에서 정보주 후보(53·도덕교육과 교수)가 당선됐다.

정보주 후보는 12일 전자투표로 진행된 총장후보자 추천선거 2차 투표에서 40.286표를 얻어 36.814표를 얻은 이호도 후보(58·사회교육과 교수)를 누르고 차기 총장 후보자에 당선됐다.

이에 앞서 열린 1차 투표에서는 김선유(53·수학교육과) 후보 19.685표, 정보주 후보 25.203표, 이호도 후보 32.212표를 각각 획득해 과반수(38.550표)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

이에 1, 2위인 이호도, 정보주 후보를 두고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정 후보는 당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를 통해 대학 현실을 보다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하고 싶었다"면서 "교내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 후보는 법인화와 통폐합에 대해 "법인화는 권고사안이며 소규모 대학은 살아남기가 어렵고 일본의 예를 봐서 그렇다"고 주장했고 "통폐합도 소규모 대학은 (큰 대학에)흡수될 가능성이 높고, 초등교육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하게 했다.

정 후보는 85년 진주교대에 전임강사로 발령받아 이념교육연구소장, 신문 방송사 주간, 초등교육연구소장,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03년 총장 선거에 나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정 후보는 진주참여연대 상임대표를 지내는 등 지역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진주교대 선거에서는 교수와 교직원의 투표 반영비율은 교수 100, 교직원 10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번 선거에는 유권자 130명 중에서 교수 70명(1명 기권), 교직원 59명 등 129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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