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수업부담을 줄이고 전문 및 예체능 교과 질 향상을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배치토록 하고 있는 교과전담교사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교과전담교사수 또한 법정정원에 못 미치고 있어 초등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영어.음악.미술.체육 등 전문 및 예체능교과목을 가르칠 전담교사수는 946명으로 교과전담교사의 법정정원이 1300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72% 정도의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전담교사의 확보부족으로 도내 초등교사들은 전담교사가 담당해야 할 수업까지 도맡아야 하는 등 주당 평균 수업시수가 25~30시간에 달하고 있어 초등교원의 수업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경남의 초등교사 법정정원이 1만717명인데 반해 교사확보수는 1만169명에 머무르고 있어 초등교사 부족과 전담교사 부족현상이 경남초등교육의 질적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교육청은 대학에서 관련 교과목을 부전공 한 교사를 전담교사로 우선 배치토록 하고 있으나 일선학교에서는 보직교사들이 도덕 등 예.체능교과와 관련없는 과목을 수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문성이 부족한데도 승진.부가점취득을 위해 교단경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교사들이 교과전담교육을 담당하는 사례가 있어 교과전담제가 실효를 못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계속되고 있는 초등교사 부족현상으로 인해 교과전담교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