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문대 학과의 21%가 내년부터 3년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국 전문대로부터 3년제 전환 희망학과신청을 마감한 결과 158개대 1073개 학과 가운데 21.4%인 118개대 230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해왔다.
이들 230개 학과의 모집정원은 6만221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29만2035명의 21.3%에 해당된다.
이번 신청은 교육부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교육 여건을 갖춘 전문대가 희망할 경우, 내년부터 해당학과 입학정원의 5분의1 감축을 전제로 2년인 수업연한을 3년으로 연장,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3년제 전환을 희망한 학과는 주로 유아교육과와 국내외 자격기준이 상향조정된 건축과.건축설비과, 인력수요가 많은 정보통신(IT) 관련 학과인 전산과.컴퓨터과.전자제어과 등이었다.
최근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3년제 전환을 희망한 학과는 △한양여대 유아교육과 △서울보건대 안경광학과 △동양공전 자동화시스템과.건축과 △동아방송대 영상제작과. 음향제작과.방송보도과.광고홍보과 △배화여대 사이버무역과. 응용정보처리과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동남보건대 미용과. 응급구조과.환경위생과.컴퓨터응용과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는 간호과.방사선과.임상병리과.물리치료과.치기공과. 치위생과.작업치료과.어업과.기관과 등 9개 학과만 3년제가 제한적으로 허용돼 모집인원의 6.1%만 선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중 수업연한심사위원회를 열고 산업계의 수요를 파악, 3년제 전환허용 대학.학과를 결정해 고시할 계획이나 신청 학과중 상당수는 교수나 교육시설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어 얼마나 많은 학과가 3년제로 전환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3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전문대가 예상보다 많았으나 정원의 5분의 1 감축을 전제로 허용할 예정이며, 교육여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허용하지 않을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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