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담배인삼공사의 돌풍을 잠재우고 1차대회 정상에 올랐고 성균관대는 서울시청을 완파, 실업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며 2차대회에 합류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이동공격의 달인 장소연(15점·3블로킹)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담배공사를 3-0으로 일축했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건설은 이로써 LG정유·담배공사와 똑같이 3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에서 11/3으로 LG정유(11/5)와 담배공사(9/9)를 따돌리고 3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세터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를 바탕으로 한 대표팀 센터 장소연과 지난해 신인왕 한유미(13점)의 타점높은 강타를 앞세워 라이트 김남순(9점)이 제 몫을못한 담배공사를 일방적으로 리드했다.



장소연은 강혜미와 호흡을 맞춰가며 특유의 이동공격으로 담배공사 코트를 유린하며 양팀 통틀어 최고인 58%의 공격성공률을 마크했다.



담배공사는 최광희(11점), 최민주(10점)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레프트 공격이장소연 등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조직력 난조로 범실(14개)을 남발하는 등 시종 맥빠진 경기를 했다.



`2차 티켓'을 놓고 벌인 실업 6위와 대학 3위팀간 경기에서는 성균관대가 신인왕 후보 곽승철(19점)의 분전에 힘입어 서울시청을 3-0으로 꺾고 2차리그에 진출했다.



성균관대는 승부처인 2세트 24-25에서 곽승철이 절묘한 밀어넣기와 오픈, 직접강타로 3점을 뽑으며 뒤집기를 연출, 승기를 잡았다.





한편 남자 8개팀과 여자 5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2차대회는 19~22일 울산을시작으로 대구(26~29일), 대전(2월1~4일), 동해(8~11일)를 도는 4차시리즈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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