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체력싸움”노장보단 7기 신인 기존 선수 압도할 듯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있지만 금주와 다음주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로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 경륜팬 뿐만 아니라 경륜선수들도 컨디션 관리에 무척 애를 먹는 7월이다.
경주의 변수가 많은 경륜에서 일기가 경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고배당 연출의 초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하다. 전천후 경륜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창원경륜장과 비를 맞거나, 따가운 햇빛을 받는 잠실경륜장에서 어떤 선수들이 유리하게 경주를 펼칠 수 있는 비교를 해보자.
먼저 전천후 창원경륜장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 선수를 눈 여겨 볼만하다. 동계 훈련을 착실히 받았다, 안 받았다 여부는 선수 본인이 알 수밖에 없지만 올해 1차(1월2일~1월19일)과 2차(1월29일~2월17일)까지 창원경륜장에서 실시한 동계훈련 명단을 다시 상기시키는 일이 객관적인 자료임에 틀림없다. 또 체력에 관한 한 7기 신인 선수가 기존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평균연령이 20대 초반, 중반을 웃도는 이들은 지난해 무더운 여름에도 스파르타식 훈련원 시절을 상기하면 창원경주장은 천국과 같은 곳이다. 역시 바깥 무더위와는 별개로 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되며, 기존 선수라고 해도 노장보다는 젊은 선수에게 기대를 거는 경주권 구매 전략이 필요하겠다.
다음 비가 오거나, 따가운 햇빛을 받는 잠실 경륜장은 비가 올 때는 추입형 선수가 절대 불리하다. 우천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경주로에 도료를 칠했는데, 이것이 마찰 역할을 하므로 순발력을 요구하는 추입형들에게 최악인 조건이다. 또 체력이 우람한 선수들은 훈련중 땀 소모량이 타선수들 보다 많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무더위에 약한 징크스를 가져 잠자리를 설치거나, 지나친 에어컨 바람에 감기 몸살을 앓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는 예가 많다. 체력면에서는 호리호리한 선수가 컨디션 조절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공통사항으로 창원은 남고북저, 잠실은 북고남저 현상이 뚜렷하다. 장마철 또는 더운 여름에 장시간 이동을 해야하는 선수들은 이때 그동안 최상으로 끌어올렸던 컨디션 조절에 실패를 보는 낭패를 겪고 있다. 창원과 잠실 인근 지역에 있는 선수들의 이동이 타선들 보다 거리, 시간상 짧아 컨디션 조절이 유리하다.

<동계훈련 효과가 가장 높았던 선수명단>
일반 = 강동일.강문성.김광기.김정삼.이재주.이탁수.정행모.채종석.
선발 = 고정현.곽종헌.김상범.박현수.이영진.오태철.장명관.채종석.
특선 = 원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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