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축구 대표팀의 2002 월드컵축구 본선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축구조직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5일 발표한 ‘2002년 월드컵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562명 가운데 60.0%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대답은 여자와 50세 이상, 중졸이하, 농·임·어업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16강에 진출할 수 없다'는 응답은 39.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 우승 예상팀으로는 43.3%가 브라질을 꼽았으며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19.8%로 2위를 차지했다.계층별로는 남자, 고졸이상이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꼽았으며 프랑스는 20대 학생층에서 후보로 지목됐다. `한국이 우승할 것(9.5%)'이라는 대답도 아르헨티나(7.5%), 이탈리아(4.7%), 독일(3.4%)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반영했다.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해 고쳐야 할 점으로는 `교통 무질서(34.8%)를 최우선으로 꼽았고 `공공장소의 청결(28.0%)', `외국인에 대한 불친절(22.3%)'등이 다음 순위에 올랐다.



또한 응답자 중 20.7%가 `월드컵을 반드시 관전 하겠다'고 답해 전체 국민으로환산할 경우 4천500만명 중 930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전 의향이 곧바로 입장권 구매로 이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내에 판매되는입장권 74만장은 상당히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월드컵 개최로 인한 효과로는 가장 많은 27.8%가 `국제적 위상 제고'를기대했고 공동개최로 인한 일본과의 관계도 67.3%가 `지금보다 좋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