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가 침체된 월드컵축구대회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6일로 월드컵축구 개막 500일을 남겨 놓았지만 경기 불황과 함께 최근 축구국가대표팀의 성적 부진 등으로 축구열기가 가라 앉은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월드컵 마스코트 명칭 공모행사를 일본과 동시 개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월드컵 특집 `열린 음악회'를 여는 등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16일 오전 10시 신라호텔에서 실시되는 마스코트 명칭 공모행사는 한국 국민 뿐아니라 전세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마케팅독점계약을 체결한 ISL은 3개 마스코트의 이름 후보를 각각 3~4개로 압축, 이날 발표한 뒤 네티즌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오는 12월께 최종 결정하게 된다.



또 이날부터는 함께 행사를 주관하는 맥도널드사가 한국과 일본의 전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직접 투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는 KBS홀에서 월드컵 개막 D-500일을 기념하는 열린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피터 벨라판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내외 축구인사가 자리를 함께 하며 김대중 대통령과 새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감독의 영상 메시지도 준비되고 있다.



이 음악회는 21일 오후 5시40분 KBS 1TV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월드컵 10개 개최도시에는 카운트 다운 전광판이 일시에 점등되며 조직위와 개최 도시간의 원활한 업무 교환을 추진할 지방운영본부가 동시에 업무에 돌입한다.



이 밖에 월드컵 대회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정몽준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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