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관에 머물렀던 한을 씻어내며 15일(한국시간) 열린 200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세리는 “스윙을 편하게 바로 잡고 쇼트게임 훈련에 전념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세리와의 일문일답.



-1년여만의 우승인데 소감은.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았는데 우승을 차지해 아픈 것이 싹 가셨다. 우승이 없었던 1년여동안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기량이 성숙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스윙이 지난해보다 한결 간결해졌다.



△스윙을 편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테이크백이 짧고 간결해지니까 컨트롤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하다. 드라이브샷 거리도 여전히 많이 나고 아이언샷도 대체로 좋았다.



-칩샷으로 버디를 2개나 잡아내는 등 쇼트게임이 굉장히 좋아졌다. 버디를 노렸는가.



△칩샷은 핀을 노리고 때렸다. 버디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파세이브하는데 지장없을만큼 바짝 붙이려고 했다. 겨울 내내 연습한 보람이 있다.



-퍼터를 바꿨다는데



△종전에 사용하던 네버컴프로마이스 대신에 오딧세이 퍼터를 들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처음부터 감이 좋았는데 갈수록 퍼팅이 안정됐다.



-언제 우승을 예감했나.



△18홀이 모두 끝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새 캐디 콜린 캔과는 호흡이 잘 맞나.



△아주 호흡이 잘 맞는다. 나를 편하게 해준다.



-전담 코치 톰 크리비와 주로 어떤 얘기를 나눴나.



△코스 공략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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