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피로 물렀거라

돌나물은 쌍떡잎 식물 장미목과의 한 종류로 봄철에 즐겨먹는 나물이다. 통상 돌나물은 '돗나물'이나 '돈나물'로 잘못 부르고 있는데 정확한 명칭은 돌나물이다.

수분초라고도 부르며 들이나 언덕의 바위틈 어느 곳에서든지 잘 자라며 번식력이 매우 좋다. 주로 잎을 먹는데 날로 먹는 것이 더욱 맛이 산뜻하고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식욕을 돋워주고 피를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

살균, 소염, 해독, 담즙 분비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급성기관지염 등 각종 감염성 염증을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간장 질환, 타박상, 어혈, 담이 결릴 때에도 좋다.

멍게는 수산물 가운데 희귀하게도 인체에 필수 불가결한 미량 금속인 바나듐 성분이 들어있는데, 바나듐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해지기 쉬운데 멍게가 바로 이러한 증세에 효과가 있어 스태미나에 도움이 된다.

물에서 딴 뒤 몇 시간이 지나면 옥타놀과 신티아놀이라는 물질이 형성되면서 특유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타우린과 글루탐산, 글리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독특한 단맛을 낸다.

돌나물 멍게비빔밥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겨울 동안 부족해진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단백질,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활력소가 된다. 식욕이 떨어지고 무기력해지며 졸음에 시달리는 봄철, 몸을 추스르는데 최고의 음식이다.

<재료준비(4인분)>돌나물 250g, 멍게300g, 달래 40g, 오이 1/3개, 무순, 김가루, 다진 마늘, 소금 약간, 초고추장 양념 : 고추장 2큰술, 식초 2큰술, 물 1큰술, 설탕 1큰술 또는 물엿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1. 돌나물, 달래를 다듬어 씻어 준비한다.

2. 멍게는 손질된 것으로 준비한다.

   
 
 
3. 오이는 소금에 문질러 씻어 3cm 길이로 곱게 채 썬다.

4. 볼에 양념장 재료를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달래, 오이, 돌나물, 멍게를 얹어 준비한다.

<포인트>보통 생으로 먹게 되는 돌나물은 찬물에 담가두었다가 요리해야 아삭아삭 씹히는 맛과 시원한 맛을 살릴 수 있다. 주로 비빔밥, 샐러드, 무침, 겉절이에 사용되고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으며 된장, 쌈장 등으로 양념하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허정주(LG아워홈 조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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