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테러단체 침투훈련 마쳐





팔레스타인의 한 테러단체가 총선을 앞둔 이스라엘을 혼란시키기 위해 동력 행글라이더를 이용한 자살 공격을 준비중이라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육사 출신인 아흐메드 지브릴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극단주의 테러단체는 최근 이란 전문가의 지도 아래 행글라이더 침투 훈련을 마쳤다고 이스라엘 소식통들이 밝혔다.



훈련을 마친 요원들은 레바논 국경을 통한 이스라엘 침투를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팔레스타인의 행글라이더 부대는 현재 1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TV도 최근 갓 훈련을 마친 팔레스타인 행글라이더 부대원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과 레바논 베카 계곡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훈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접경 마을의 한 이스라엘 주민은 “우리는 (정부로부터) 가상 행글라이더 공격에 대한 대응지침을 교육받았으나, 현재 그것을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같은 자살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난 1987년에는 팔레스타인의 한 테러범이 글라이더를 타고 이스라엘에 침투해 이스라엘병사 6명을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1988년 팬암기 폭파사건과 연루된 지브릴이 최근 수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간 유혈 폭력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이와 유사한 테러를 저지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국경에 오토바이 부대와 헬기를 증강 배치, 행글라이더 공격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 지휘관은 “병사들이 행글라이더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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