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화의가 진행중인 경남리스금융(주)이 경영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지방 여신전문금융사로 시동을 걸었다.

특히 경남리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오는 2002년 3월까지를 제2창업기간으로 정하고 이미 확보된 600억여원의 자금을 바탕으로 지방 중소기업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남리스는 조직 재정비와 리스크 관리체제를 구축, 벤처기업 육성 및 발굴 등 신기술 금융으로 전문화를 시도하는 한편 급변하는 금융권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재도약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2007년 3월까지 영업경쟁력 강화·핵심사업 육성으로 내실성장을 도모하는 등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리스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전환사채 한도증액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근거조항을 신설하는 정관변경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또 경남리스 총발행주식 1280만주(자본금 640억원)를 평균 6 대 1로 감자해 212만9638주(자본금 106억4819만원)로 병합하고 김종권(59·전 국민데이타시스템 감사)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경남리스는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영진에 대한 견제로 주주 및 채권금융기관의 이익을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리스의 신주권이 교부되는 내달 15일에는 출자전환 자금의 유입으로 자본금은 363억원으로 늘어나게 되며 신규 영업으로 경영정상화 및 미래 불확실성의 해소로 주가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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