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장작불 맛을 알어'
촌국수로 유명했던 이 집에 주인이 바뀌면서 최근 장작불 국밥집으로 유명해졌다. 한때 촌국수 인기 덕에 주위에 하나 둘 촌국수가 들어서더니 최근에는 국밥이 유명해지면서 곳곳에 국밥집이 자리잡았다.
약간 달짝지근한 겉절이에 아삭한 무김치와 고추. 국밥이 나오는 모양새는 다른 국밥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
뽀얀 국물이 군침을 당긴다. 한 숟가락 살짝 뜨니 국물이 장작불처럼 은근하게 스며든다. 한약과 족발 사골뼈로 푹 고아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다고 주인은 설명했다. 그 무엇보다 우려내는 시간이 맛을 좌우한다고 이 집에서 직접 장작불을 지핀다는 40대 중년 남성이 귀띔한다.
고깃결이 마치 쇠고기마냥 부드럽다. 구운 듯한 구수한 뒷맛도 느껴진다. 비계도 약간 쫄깃함이 느껴져 비리지 않다.
많은 손님을 받을 여력이 안된다며 단번에 만남을 거부한 주인을 뒤로 하고 발길을 옮겼다. 단골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진한 국물 맛과 부드러운 고기 맛의 여운이 계속 남는다.
△전화 : (055)583-3811
△주요메뉴 : 돼지국밥·내장국밥 4500원, 수육백반 6000원, 수육 소 1만·대 1만 5000원
△영업시간 :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 : 가능
△카드 : 가능
박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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