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주차장 대부분 눈 안치워 눈살

공복의식 없는 관공서 공무원들도 마찬가지 였다.

15일 도내 주요 기관이 밀집해 있는 창원시 도청~동남공단에 이르는 중앙대로 양옆으로 연결되는 이면.소방도로에는 제설작업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마산시 종합운동장~어린교 오거리간 간선도로와 산복도로 등에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해야 하는 등 시민 불편이 잇따랐다.

창원시 중앙동 창원노동사무소 앞 이면도로와 낙동강 환경관리청과 국민연금 경남회관앞,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앞, 한국은행 창원지점 옆 이면도로, 창원지방병무청앞 이면도로 등에 쌓인 눈이 얼어붙은채 방치돼 있었다.

주요 기관 주차장에도 눈이 얼어붙어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남도청과 경찰청 뒤편 주차장 뿐만 아니라 앞쪽 양지바른곳에 있는 주차장에도 쌓인 눈이 언채 방치돼 있으며 국민연금 경남회관, 한전 창원 전력관리처, 낙동강 환경관리청, 창원지방 병무사무소, 한국토지공사 등 주요 관공서 민원인 주차장이 대부분 전혀 눈을 치우지 않고 햇살에 녹아 질척거리거나 음지에는 얼어붙은채 방치돼 있었다.

창원지검 본관 뒤쪽에 있는 주차장과 창원지법 뒤편 주차장 및 도로에는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을 못할 정도였지만 정작 테니스장 4면만은 깨끗하게 눈이 치워져 있어 민원인들의 비난을 샀다.

이처럼 정부기관과 정부투자기관?재투자기관 등에서 제설작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한전을 찾은 한 민원인은 “공무원이나 준 공무원들인 이들 기관에서 재난 상황에 손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위기대응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눈이 내린 13일부터 편도 4차선과 2차선 이상인 대로와 중로에 대해서는 제설작업을 완전히 마쳤지만 정작 그늘져서 심하게 결빙된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등에는 손이 미치지 못해 방치돼 있다”며 “각 기관에 제설작업을 당부하고 싶지만 대부분이 정부기관이거나 투자기관 등이어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해 속앓이만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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