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거제면 거제해양과학고등학교를 인문계 고교로 전환하는 것을 도교육청이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거제교육센터에서 열린 거제지역에서의 고등학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위원장 이행규) 간담회에서 손학모 경남도교육위원은 “동창회와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원한다면 거제해양과학고교를 인문계로 전환시킬 용의가 있고 도교육청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위원은 또 “거제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80%가 인문고 진학을 원하는 반면 인문고 정원은 극히 제한돼 있는 만큼 학생 수용차원에서도 인문고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의 새로운 인문계고교 증설계획 요구에 대해 손위원은 “인문고 신설은 현재 여건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실업계고교인 해양과학고를 인문고로 전환하면 학생수급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거제해양과학고 손용근 교장은 “학부모 동창회 지역민들은 전격적인 인문계고교 전환보다는 인문반을 차츰 증설해 오는 2003년께 자연스럽게 인문계고교로 전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