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도내 초.중.고교에서 학부모 등을 상대로 모금한 학교발전기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주.창원.마산.양산.마산 등 도시 지역의 발전기금 모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반면 일부 시.군교육청은 기금조성학교가 10곳에도 못 미치는 등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8일 도교육청이 집계한 2000년도 초.중.고교 학교발전기금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햇동안 도내 853개 초.중.고교 가운데 발전기금을 조성한 학교는 37%인 316개교이며 조성금액은 85억18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99년 모금액 65억8500만원에 비해 20억정도(29.3%)가 늘어난 것이며, 초중등교육법에 의해 학교발전기금 제도가 첫 도입된 지난 98년의 발전기금 조성액 12억1810만원에 비해 7배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조성된 발전기금은 교육시설에 33.8%인 28억8300만원,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구입에 27억9400만원(32.8%), 학교체육 및 학예활동 15억9900만원(18.8%), 학생복지 및 자치활동 12억4000만원(14.6%)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초.중학교 발전기금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진주가 16억78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창원 11억140만원, 양산 8억2610만원, 마산 7억6380만원, 김해 6억8710만원으로 도시지역 학교의 발전기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의령은 4개 학교에서 730만원, 남해는 1625만원, 합천은 3895만원, 함안 4648만원, 창녕은 8개 학교에서 5878만원 등으로 학교발전 기금에서도 도시 농촌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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