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28일 폭락장세에 대한 우려감 속에 근거없는 대형악재설까지 퍼지면서 상승 이틀만에 폭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한 미국 나스닥시장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후장 들어 코스닥에 대형악재가 터질 것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나돌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투매물량과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결국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3.44포인트(4.53%) 떨어진 72.50을 기록하며 지난 23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72.83을 닷새만에 갈아치웠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를 포함해 120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1개 등 449개에 달해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다.

업종별로는 기타 업종이 5.49% 폭락한 것을 비롯해 벤처기업 5.43%, 유통서비스업 4.59%, 제조업 4.49% 내리는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2억7071만주로 전날에 비해 600만주 가량 줄어들었으나 거래대금은 1조2292억원으로 2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한통프리텔을 중심으로 무려 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나서 지난 8월18일 185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순매도 최고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반도체 관련주들과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거 폭락세를 보였다.

또 개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바이오칩 관련주들이 매물 증가와 함께 약세로 밀려났으며 테마종목군을 포함한 중소형 개별주들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이글벳과 아즈텍WB 등 신규등록종목들과 A&D(인수후 개발) 관련주·저PER(주가수익비율)주들이 부분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낚싯대 제조업체에서 인터넷 종합 호스팅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동미테크는 10월13일 1320원에서 7810원까지 5.9배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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